입춘대길(立春大吉)? 이게 도대체 뭐길래??

입춘대길

 

입춘대길이 도대체 뭘까?

봄을 맞이하는 24 절기인 때 한 해의 길운을 기원하면서 쓰는 글이라고 합니다. 보통 새해의 시작은 1월 1일이 맞긴 하지만 옛 조선에는 새해에 시작을 다르게 정의했던 분들도 계셨다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입춘날을 새해의 시작으로 여겼던 것입니다. 올해 2023년 계묘년에는 2월 4일 11시 43분이 입춘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입춘이란 ‘봄이 서다’, 즉 봄이 시작한다는 뜻인데 이것은 새해의 시작과도 같습니다. 이 입춘문의 대표 격이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입니다. 이는 ‘입춘을 맞아 크게 길하라. 또 좋은 인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라’는 뜻인데요. 여러분들도 오늘 만나는 분들에게 오늘 만나는 분들이나 부모님께  덕담으로 “입춘대길(立春大吉) 하십시오"라고 인사를 건네보시는 게 어떨까요? 또는 입춘대길 부적을 집에다 붙여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입니다 ㅎㅎ

 

대문에 입춘대길 부적을 붙이는 이유?

옛날 조선시대 때에는 입춘 때 대문에 입춘대길 부적을 붙여놓았다고 합니다. 이걸 거는 시간은 보통 입춘시 11시 43분에 건다고는 하는데 해가 지는 시각인 18시 46분에 정확하게 붙이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아직 안 늦었으니 지금이라도 입춘대길 부적을 만들어 한번쯤 대길을 빌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정말 재밌는 건 조선시대에 입춘날 하늘이 맑고 바람이 없으면 그해 풍년이 들고 병이 안 들며 생활이 안정된다고 믿었고 만약 입춘날 눈 비가 내리거나 바람이 심하게 불면 그해는 흉년이 들며 생활이 힘들어진다고 믿는 풍속이 있었다고 하네요. 정말 다행인 건 올해는 날씨가 꽤나 좋네요. 올해 코로나가 끝난다는 소식을 입춘대길 부적이 가져와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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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입춘대길에는 입춘대길만 적혀있는 부적을 붙이진 않고 좋은 일, 경사스러운 일이 많으라고 기원하는 의미로 건양다경(建陽多慶)을 추가로 붙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둘을 합치면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합니다'라는 축사가 됩니다. 이 문구 부적을 붙이는 방법은 입춘대길을 오른쪽에 붙이고, 건양다경을 반대축에 붙입니다. 건양다경 말고도 추가로 '나라가 태평하고 백성이 편안하다'라는 뜻으로 국태민안(國泰民安)이라고 써 붙이기도 한다고 합니다. 한번 쿠팡에 검색해 보니 요렇게 많이 있긴 하네요. 올해에는 잘 몰라서 하지 못하셨다면 내년에 대길을 빌어보는 차원에서 우리 선조들이 해왔던 입춘대길의 복을 빌어보는 게 어떨까요? 이제 진짜 길었던 겨울이 끝나고 봄이 왔습니다. 한 해가 진정으로 시작되고 꽃이 개화를 하며 우리를 반겨줄 상상을 하면 벌써부터 설레는군요. 오늘도 제 글을 읽어주신 여러분들 올해 꼭 대길만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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